생명보험의 시작인 상부상조로부터 (생명보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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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은 말 그대로 생명에 관하여 문제가 생겼을 경우 지급하는 보험으로, 생명보험의 역사는 기원전 고대시대 로 올라가게 된다.

고대부터 집단사회로 이루어져 살아왔는데, 집단생활에서는 함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집단의 구성원끼리 좋은 것, 슬픈 것, 어려운 것들을 함께 나누는 상부상조의 성격을 지녔다.

그 중 집단의 구성원 중에 한명이 사망하게 되면, 그 집단의 구성원들이 장례비용을 조금씩 부담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이 에라노이와 콜레이아이다.

 

기원전 3세기경에 존재하였던 에라노이는 그 안의 구성원이 사망하거나 어려운 일이 생길 것을 대비하여 준비하고, 서로 도움을 주는 종교적 공제단체였다.

또한 로마 제정시대에 조직되었던 콜레기아는 특히나 현재의 생명보험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 대표적인 단체였다.

콜레기아는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 등 하층민들이 서로를 돕기 위해 만들었던 상호부조조합이었는데, 구성원이 낸 회비는 보관되었다가 추후에 조합의 구성원이 사망하였을 경우 사망 장례금으로, 또한 유가족 지원금 등으로 지급되었으며, 예배 및 종교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도 하였다.

 

이후 13~14세기에는 독일에 길드가 활발히 운영되어졌는데, 앞전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이 시기는 해상교역이 발달하였는데 그만큼 항해 도중에 많은 사고와 손실이 발생하게 되었고, 길드는 구성원의 선박이나 화물의 손해를 공동으로 부담하였으며, 손해는 물론 구성원의 사망, 화재, 도난 등의 재해도 구제해 주는 대표적인 상호구제제도였다.

이후에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19세기부터는 근대적인 생명보험 기반이 되었고, 길드가 사라지고 1828년에 고타라는 이름의 생명보험회사라는 회사가 설립된다.

 

17세기 말에 이탈리아에서는 톤틴이라는 은행가가 고안한 연금제도가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채택하면서 최초로 톤틴연금을 시행하게 되었다.

톤틴연금은 근대식 수리기법이 적용된 연금 상품이었으며 사망률, 이자계산방법 등이 적용되었고 근대적 생명보험사상을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되어지나 출자자를 그룹으로 나눈 후 그룹의 생존자 간에 분배를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사망해야 분배를 받을 수 있었던 단점이 있었고, 프랑스의 경제발전이 부진함으로 인해 1763년 프랑스에서 톤틴연금이 폐지된다.

 

17세기 말에 크게 대두되는 것은 톤틴연금도 있지만, 파스칼의 생존율과 할레의 사망표도 중요하게 언급된다.

프랑스의 수학자 파스칼은 사람의 생존율에 대해서 연구했으며, 영국의 천문학자 할레는 최초로 사람의 사망표를 만들게 되었는데, 사망표는 보험사고가 발생할 위험도가 높은 확률을 연령별로 나타내는 표인데, 이것은 생명보험의 과학적인 근거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보험 산업이 발전하는데 있어서 기술적인 기초를 제공하게 되었다.

 

그럼 최초의 생명보험사는 어디일까?

최초의 생명보험사는 1762년 영국에 설립된 에퀴터블 생명보험회사이다.

에퀴터블은 최초의 생명보험회사이자 수학적으로 예측된 사람의 예상 수명을 보험에 대입하였고, 이에 따른 적절한 보험료를 책정하는 체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해약환급금, 신체검사, 가입금액 한도, 배당 등을 도입하였는데, 이것은 현재의 생명보험사의 운영기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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