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보험거래는 커피하우스에서 시작되었다?

보험의 모든것

반응형

최초의 보험거래소는 런던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시작되었다.

1687년 사무엘 로이드는 로이즈 커피하우스를 오픈하였고, 그의 아들인 에드워드 로이드가 커피하우스를 물려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일반적인 커피하우스였으나, 에드워드 로이드가 운영하게 되면서 점차 사업가뿐만 아니라 항해와 관련된 사람들이 만나는 모임의 장소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많은 커피하우스들이 존재했지만, 그 중에서 로이즈 커피하우스가 번창했던 이유는 선착장과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로이드는 자연스럽게 해상무역의 정보를 나누는 장소가 되었다.

 

이들은 커피하우스에 모여 여러가지 정보를 공유하고, 특히나 무역거래에 관한 정보가 활발히 이루어짐에 따라서 에드워드는 화물선의 출발시간이나 도착날짜 등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성 벽보를 붙여놓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벽보의 반응이 좋자, 1696년부터 로이즈 리스트라는 정기 신문을 발간하여 무역 거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무역상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로이즈 리스트는 현재까지도 발행되고 있는 아주 오래된 정기간행물로 자리 잡았다.

 

당시 해상무역업자들은 국제의 여러 부분의 정세나 무역물품의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아야 했는데, 중세 해상무역의 경우 배가 항해를 시작해서 돌아오기까지 몇 년이 걸리는 장기의 사업이었으며, 예측할 수 없는 사건사고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으므로, 여러 손실의 리스크가 컸다.

해상무역은 많은 돈을 벌 수 있도 있었지만, 그만큼 돈이나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러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 로이드는 리스크를 공동 인수하게 된다.

그는 언더라이터(보험계약을 인수하는 보험업자)가 되었으며, 이것이 영국 해상보험의 시작이 되었다.

또한, 보험 가입시 종이에 보상내용을 기재한 후, 하단에 서명을 함으로서 그 자리에서 보험계약이 체결되었는데, 이것이 현재 보험 가입시 쓰는 청약서의 시초가 되었다.

 

에드워드가 죽고 난 후 로이즈 커피전문점은 문을 닫게 되었으나, 여전히 해상무역과 관련된 종사자들은 정보를 공유할 장소가 필요했으며, 이들은 로이즈 협회(Lloyd's Society)라는 조직을 결성하여 이를 이어나가게 되고, 현재는 런던 로이즈로 불리고 있다.

이 로이즈 협회는 후에 3분류로 나뉘게 되었는데, 런던 로이즈, 로이즈 선급협회, 로이즈 금융지주로 나뉘게 되었으며 이 셋은 별개의 독립적인 조직으로서 운영되고 있다.

보험에 관련된 조직은 런던 로이즈로, 보험사가 아니라 여러 보험사 또는 은행들의 연합체와 재보험을 들고자 하는 보험사를 중개해 주고 리스크와 피해 규모를 평가하는 역할만을 하고 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