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보험은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보험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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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보험사고로 인한 손실을 보상해주는 사회적 장치나 제도를 말하는데, 각종의 위험에 대해서 준비하며 공동으로 손실의 회복을 함께하는 보험과 같은 비슷한 성격의 제도는 고대부터 존재하였다.

다수의 공동체 안의 사람들이 재화를 모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리 준비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공통으로 지급 대처해왔던 경제제도가 있었으며, 보험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상호부조의 형대로 운영되었던 에라노이콜레기아는 구성원이 납부한 기금을 구성하여 지원금을 지원하였는데, 콜레기아의 경우, 구성원이 사망했을 경우에 장례금과 유족의 생활비를 지원하면서 상호부조의 형태로 운영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한 관행이 있었는데, 뜻하지 않던 사고나 재난으로 인해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공동체가 함께 극복하는 상호부조의 관행도 이에 해당하며, 어려울 때 함께 고통을 나누는 품앗이 또한 보험에 시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기원전 4천년전, 세계 상업의 중심지는 바빌론이였는데, 이곳을 거점으로 상인들은 여러나라의 행상인들과 거래를 했으며, 거래의 신용을 위하여 행상인의 가족 및 재산이 담보로 사용되어지기도 했다.

이것은 여행도중 불가항력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나 강도, 해적에 대해서 행상인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모험대차의 초기형태가 개발되었다.

이어져 이것은 그리스시대에 항해 중 발생한 선박 및 화물의 손실에 대해서 항해 이해관계자가 공동으로 책임지며, 이로 인해 공동해손제도가 발달하기 시작했다.

모험대차는 항해를 시작하기 전, 선주와 화주가 배 또는 화물에 대해해 담보를 잡고 일정 기간 동안 자금을 빌리는데, 무사히 항해를 마치면 원금과 이자를 붙여 상환하며,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채무를 면제받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보험의 성격과 비슷하나, 채권자가 돈을 못 받을 경우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자율은 매우 높았다.

 

1203, 그 당시 교황인 그레고리우스 9세가 이자금지령을 내리게 됨으로 인해 이자를 받고 오가던 모험대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유럽의 상인들은 변형된 모험대차를 고안하였는데, 이자대신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모험대차의 위험부담 기능만 살려 운영이 되었으며, 이것은 14세기 초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제노바, 피사 등에서 성행하였다.

또한 14세기 중반에 이르러 나침판 보급, 선박의 대형화, 등대 구축 등으로 인해 해상무역이 엄청난 발전을 이루게 되며 변형된 모험대차는 근대 보험의 기초이자 기원이 되는 순수보험계약으로 진화하게 된다.

 

이후 17세기 해상무역의 중심이 된 런던에서는 최초로 해상보험거래가 이루어지며, 성행하게 된다.

이것이 유명한 로이즈 커피하우스에서 시작되어지는데, 이것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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